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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이드

원제   The Void

저자   프랭크 클로우스

역자   이충환

초판   2007년


 

의식이 어떻게 생겨나고 사라지는지를 이해하기란 우주의 물질이 어떻게 무로부터 생겨났는지를 이해하는 것만큼 어렵다. 창조는 있었을까, 아니면 항상 무언가 존재했던 것일까? 무가 있다는 것을 알 만한 존재가 전혀 없다면, 무가 존재하기나 할 수 있을까?

 

 

  빅뱅 이전의 세상은 우주에 대해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주제일 것입니다. 우주는 그 한순간의 폭발로 발생하여 지금까지도 팽창하며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럼 빅뱅 이전에는 아무 것도 없는 공간이 있었을까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저자는 이러한 빈 공간에 대해 고대 철학자들의 아이디어부터 현대 우주물리학이 밝혀낸 사실들까지 조명하며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합니다.

 

  고대와 근대의 진공에 대한 실험부터, 뉴턴의 물리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 그리고 양자역학, 힉스장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 과정은 과학 발전의 역사와 같기도 합니다. 우리가 빈 공간이라 여기는 공간에는 공기로 가득 차 있고, 공기를 제거하더라도 우리가 보지 못하는 중력과 전자기파와 같은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학교에서 배웠던 양자역학까지였고, 특히나 마지막 8, 9장의 힉스 진공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분은 너무 어려워서 무엇을 읽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광고 문구에는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쓰여있지만 대중을 위한 과학 교양서라기엔 어려운 개념을 더욱 난해하게 만드는 설명으로 이해하기 어려웠고, 전문가를 위한 전공 서적이라기엔 전체적으로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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