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목   죄수운동법

원제   Convict Conditioning

저자   폴 웨이드

역자   최미화

초판   2009년


 

현대 피트니스 업계는 심한 과열 양상을 띠며 과도한 근육질의 보디빌더, 고가의 운동 기계, 스테로이드 약물로 설명될 때가 있었다. 그러나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인간이 힘을 키우고 몸을 단련하기 위해 자신의 몸무게만 이용해 운동하던 때가 있었다. 덤벨이나 바벨도, 운동 기계도, 약물도 없었다. 아무것도 필요 없었다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힘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에 대해 알고 싶다면 계속 읽어보자.

 

 

  표지의 멋진 몸을 가진 남성 사진과 심상치 않은 제목 만으로도 관심을 끌게 만드는 책입니다. 죄수들의 운동법이라니. 미국 드라마에서 봐오던 온갖 흉악한 범죄자들이 모여있는 감옥이 상상되며 이런 극한 상황에서 하는 운동이 무엇일까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맨몸 운동법에 관한 내용이었으며, 저자는 수십년동안 감옥 생활을 하며 자신을 지킬 무기로 이 운동법을 익히고 캘리스데닉스 (Calisthenics)로 불리는 맨몸 운동의 전문가가 되어 이 책까지 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운동 방법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흔히 알고 있는 편견과 착각들, 맨몸 운동의 장점 등을 자신의 이야기, 경험에 비추어 쉽게 이해되도록 설명해줍니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고 접할 수 있는 헬스장에서의 웨이트 트레이닝은 근육의 크기를 키우는데는 효과적이지만 실질적인 힘을 기르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특정 부위를 고립시켜 운동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을 항상 동반한다고 합니다. 반면 맨몸 운동은 전신을 활용하기 때문에 신체에 가장 자연스러운 운동이며, 근육 뿐만 아니라 힘줄을 단련시켜 실질적인 힘을 단련하는데 최고의 운동으로 설명합니다. 아무리 근육질의 보디빌더라도 한손으로 물구나무 서서 푸시업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지만 놀랍게도 맨몸 운동으로는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맨몸 운동은 크게 6가지의 운동으로 나뉘며 푸쉬업, 풀업, 스쿼트, 레그레이즈의 기본 4가지 운동과 브리지와 핸드스탠드 푸쉬업의 심화 2가지 운동으로 소개합니다. 각 운동은 10가지의 초급부터 마스터 단계까지 점차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코스로 되어있으며 각 코스별로 초급자, 중급자, 상급자 기준이 나뉘어 있어 혼자 운동하더라도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짤 수 있도록 상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1, 2단계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겠네 생각될 수도 있지만 5단계 이상이 되면 한손으로 푸시업과 풀업을 하고 물구나무를 서는 등 상당히 난이도가 높아보이는 단계로 발전해 나갑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저자는 1단계부터 조바심내지 말고 해나간다면 분명히 마스터 단계까지 갈 수 있다고 용기를 줍니다.

 

  올해의 시작 시기에 이 책을 만나 조금은 신선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기존까지 헬스장에서의 운동에 점점 회의감을 가지고 있던 시기기도 했고, 단계별 목표치가 제시되어 있으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내가 어느 단계까지 성공해낼지는 모르겠지만 올해의 목표로 잡고 조금씩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