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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임경택 교수의 숨쉬는 이야기

저자   임경택

초판   1998년


 

숨쉬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더라 '아! 내가 지금 숨을 들이마시고 있어. 숨을 내쉬고 있어' 라고 자신이 숨쉬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며 사는 사람은 드물다. 우선 자신이 숨쉬고 있다는 사실을 느껴 보고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어 보라. 그것을 스스로 느껴 보는 것, 즉 자신의 호흡을 보는 것이 단전호흡의 시작이다.

 

 

  명상과 호흡에 관심이 많아 단전호흡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임경택 교수님은 오랜 시간 국선도에서 단전호흡을 수련하고 교육해 오신 분으로 이 책을 통해 단전호흡의 방법과 효과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단전이란 단어의 의미 자체는 열이 나는 밭, 열기가 나는 곳이라는 뜻으로 인체에서 기운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배꼽 아래에 위치하며, 호흡을 할 때 이곳에 의식을 집중하여 깊게 호흡을 합니다. 이때 과한 힘을 주거나, 무리하게 되면 통증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합니다. 단전호흡의 위치, 길이, 자세, 기운의 운용법까지 설명해 줘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참고 삼아 연습을 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소한 1년 이상 지도를 통해 배워야 집에서 초보적인 수준에서 혼자 수련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어 기본 없이 혼자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절반 분량은 단전호흡을 통해 다양한 건강 개선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야기만 들으면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어 보여 조금 미심쩍긴 하지만 단전호흡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가장 흥미로운 일화는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으로 당시 명상을 하던 저자가 생존자의 존재를 느끼게 되었고, 실제 저자의 제보로 해당 위치 인근에서 생존자를 구조한 일입니다. 언론에서도 이슈가 되었다는 언급이 있어 혹시나 하여 검색해 보았더니 당시 뉴스에서 저자의 인터뷰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 그렇다고 신비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그만큼 명상을 통한 정신 수련의 높은 잠재력을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추상적인 사항들이 많아 글로만 봐서는 사실 잘 알 수 없지만, 호흡과 명상에 있어 참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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