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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플레이션

원제   Inflation

저자   하노 벡, 우르반 바허, 마르코 헤르만

역자   강영옥

초판   2017년


 

정치인들은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며 국가 지출을 늘리는 데 혈안이 돼 있다. 많을수록 좋다는 야심찬 희망만을 가진 채. 하지만 대량으로 화폐를 공급하는데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은가? 정치인들이 조작하는 거대 흐름의 패자로 남을 것인가? 이러한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돈은 우리 일상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어 마치 자연처럼 당연한 형태로 느껴지지만 돈은 인류의 발명품 중 가장 탁월한 것 중 하나이며, 사회와 시장의 형성과 함께 자연스럽게 탄생하여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습니다. 돈이 발명되기 전에 인류는 서로 필요한 물품을 교환하는 물물거래에서 황소, 조개, 보석, 소금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닌 물품을 교환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수천 년 동안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이러한 방식이 번거롭게 느껴지기 때문에 인류는 금속을 가공하여 동전을 만들며 최초의 돈이 탄생하였습니다.

 

  화폐는 등장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는데 동전의 성분을 조작하여 여분의 이득을 국가가 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본래의 화폐 가치를 상실하게 됩니다. 20세기 이후 종이로 만든 지폐가 사용되면서 더욱 적은 비용으로 쉽게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다량의 화폐 유입으로 화폐 가치가 상실되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쉬운 구조가 되었습니다. 국가에 예산 적자가 발생하게 되면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화폐 발행량을 늘려 부족한 재정을 매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늘어난 화폐 유통량은 당장의 위기는 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다음의 더 큰 위기를 예고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인플레이션은 평균 2~3%라고 하더라도 10년, 20년 뒤에는 엄청난 차이로 다가온 다는 것을 계산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문제는 이렇게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에 우리의 재산을 갉아먹고 알아차렸을 땐 이미 가치가 증발해 있을 것이란 점입니다.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상쇄할 투자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추천사를 작성한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이 책을 세 번 정독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저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번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느껴집니다. 코로나 이슈로 전 세계는 엄청난 양의 돈을 찍어내었고 최근에는 강한 인플레이션이 닥칠 것이라는 공포감으로 시장이 술렁이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어떤 큰 파도가 덮칠지 모르겠지만 이 책이 작은 등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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