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목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저자   김수현

초판   2016년


 

그리고 궁금증을 해소해가며 내가 내린 최종적인 결론은, 세상이 나의 존재를 무가치하게 여길지라도 나는 나를 존중하고, 나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는 거였다. 이 책은 내가 느꼈던 초라함의 이유이자, 나를 초라하게 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나의 답변이다.

 

 

  어른이 될수록 온전히 나로 살아가기 힘든 요즘, 잠시 멈추고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요? 누군가의 강요, 기대에 맞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사회의 기준에 맞춰 자신을 재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은 인지하지 못하면 알기 어려운 나의 현재 상태를 돌아보게 해줍니다.

  취업이 어려웠던 학창 시절에는 멋진 직장인이 되는 상상은 무척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취업을 하고 나서는 내가 배웠던 지식을 활용하고 실무를 통해 노하우를 쌓아가는 과정이 즐겁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이 길어질수록 점차 타성에 젖어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삶을 사는데 익숙해져 있는 나 자신을 깨닫게 됩니다.

  나로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자존감을 키우는 일입니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학벌, 직업, 연봉으로 서열화에 익숙한 우리 사회에서는 자존감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저자가 소개한 나라별 중산층을 나누는 기준에서 크게 와닿았습니다. 또한 우리는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나를 존중해 주지 않는 사람에게 들이는 에너지를 나를 존중하고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들에게 사용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한때 양산형으로 발간되었던 위로 에세이들을 좋아하지 않고 조금은 편향된 가치관을 전달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인생의 쉼표로서 역할을 해주기에 충분한 책이었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