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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원제   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저자   조앤 K. 롤링

역자   김혜원

초판   1999년


 

해리는 옆방에서 나는 낮은 고함을 들으며 누워 있었다. 이상하게 겁이 나지 않았다. 시리우스 블랙은 단 한 번의 저주로 열세 사람을 죽인 사람이었다. 위즐리 부부는 해리가 만약 그 사실을 안다면 분명히 당황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해리는 알버스 덤블도어 교수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그곳이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라고 말했던 위즐리 부인과 생각이 같았다. 사람들은 언제나 볼드모트가 두려워하는 사람은 덤블도어 교수뿐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볼드모트의 오른팔인 블랙도 덤블도어 교수를 그렇게 두려워할까?

 

 

  해리 포터의 3학년에는 마법사의 감옥인 아즈카반에서 탈옥한 시리우스 블랙으로 인한 위협에 직면합니다. 그는 볼드모트의 가장 측근으로 해리의 부모님을 배신하고 많은 마법사들과 머글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흉악범입니다.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던 아즈카반을 탈옥한 블랙의 목표가 해리 포터라는 것이 밝혀지자 마법부와 호그와트는 해리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게 되고, 해리는 블랙뿐만 아니라 아즈카반의 간수인 디멘터의 위협도 함께 느끼며 학교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3학년이 된 해리와 친구들은 전작들에 비해 좀 더 어둡고 공포가 드리운 분위기 속에서 학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해리에게는 죽음을 상징하는 검은 개의 형상이 자꾸만 따라다니고, 교내는 디멘터들이 상주하며, 블랙이 해리를 향해 점점 접근하고 있다는 정황이 나타나며 독자들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도록 합니다.

  그 와중에서 새로운 인물들과 마법, 호그스미드와 같은 새로운 환경은 여전히 우리를 놀라운 마법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새로운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인 루핀 교수는 시리즈 처음으로 제대로 된 방어술 마법을 가르치는 교수로 멋진 매력을 자랑하며, 예언에 몰두해 있는 트릴로니 교수, 새롭게 신비한 동물 돌보기 교수가 된 해그리드까지 새로운 학교 환경으로 인한 에피소드도 참 흥미로웠습니다.

  후반에 드러나는 시리우스 블랙의 비밀과 감춰진 음모가 드러났을 때는 지금까지 3개 시리즈 중 가장 잘 짜여있고 극적인 반전을 선사합니다. 이로 인해 앞으로 해리에게 닥쳐올 시련도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리 포터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기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고 영화 버전도 시리즈 중 가장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보이는데 원작이 주고자 했던 의도를 잘 살린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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