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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파민네이션

원제   Dopamine Nation

저자   애나 렘키

역자   김두완

초판   2021년


 

우리는 모두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려 한다. 어떤 사람은 약물을 복용하고, 어떤 사람은 방에 숨어서 넷플릭스를 몰아본다. 또 어떤 사람은 밤새 로맨스 소설을 읽는다. 우리는 자신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거의 뭐든지 하려 든다. 하지만 자신을 고통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이 모든 회피 시도는 고통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현대 사회는 중독의 시대라 할 정도로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수많은 중독의 유혹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거 부모님 세대에도 술과 도박 등에 빠져 건강을 해치고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약간은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했다면, 현재는 스마트폰과 SNS가 대중화되며 중독 문제는 일상 속에 깊게 스며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문제들을 안겨줍니다.

 

  이 책은 도파민으로 인한 쾌락과 고통의 관계를 이해하고 중독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삶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 탐구합니다. 도파민은 뇌의 신경전달물질로 '보상을 얻기 위한 동기 부여 과정'에 큰 역할을 합니다. 우리 뇌는 중독성이 큰 보상일수록 도파민을 많이 분비하며, 과도한 도파민 분비는 뇌의 도파민 부족 상태를 야기합니다. 이로 인해 큰 쾌락은 그만큼의 큰 고통으로 다가오고, 같은 강도의 쾌락으로는 더 이상 효과가 없어지는 상태로 악순환에 빠집니다.

 

  저자는 이러한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파민 스펠링의 앞자를 딴 7 단계를 통해 자신의 중독 상태를 이해하고 절제와 마음 챙김을 통한 극복 방법을 제시합니다. 최소한 4주 이상 중독 대상을 멀리해야 중독이 자신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깨달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소한 계기로도 중독에 대한 욕구가 발동할 수 있어 중독 대상뿐 아니라 그 대상을 연상케 하는 상황도 통제할 필요가 있어 참 어려운 과정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같은 일상에 필수적인 중독 대상은 속세를 저버리지 않는 한 완전히 멀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신의 중독에 대해 자신과 타인에게 솔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솔직함을 통해서 우리는 타인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인 유대감을 향상하고 중독에 대한 의존을 줄여주는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결국 중독의 문제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개인을 둘러싼 공동체와 사회가 함께 손을 잡고 이끌어 주어야 할 문제라는 점에서 이러한 도파민에 대한 개인 및 사회적 이해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스스로도 시간을 빼앗는 크고 작은 중독 대상에 대해 돌아보며, 올바른 생활 습관뿐만 아니라 개인을 넘어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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