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이 나를 힘들게 할 때 :: 토마스 비엔 & 비버리 비엔 :: 2002

 

제목   중독이 나를 힘들게 할 때

원제   Mindful Recovery: A Spritual Path to Healing from Addiction

저자   토마스 비엔, 비버리 비엔

역자   이재석

초판   2002년

---

 

마음챙김을 통해 우리는 지금과 다른 삶을 동경하지 않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삶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다. 부드럽고 수용적인 마음을 키우는 마음챙김을 통해, 삶의 매 순간이 간직한 풍요로움이 한껏 펼쳐진다. 당신은 지금 이대로의 삶을 즐길 수 있는가? 그렇다면 고통에 직면하는 힘을 자기 안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결코 풀리지 않을 거라 여겼던 매듭도 어느 순간 풀릴지 모른다. 어쩌면 중독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을 수도 있다.

 

 

  중독은 흔히 술과 담배를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은 더 흔하게 우리의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TV와 스마트폰 등 생활 필수품이 돼버린 다양한 매체에서 우리는 점점 눈을 떼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핸드폰이 하루만 없어도 우리는 안절부절 걱정에 휩싸이곤 합니다. 음식도 중독을 유발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야식의 유혹이 얼마나 강한지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도박, 게임, 쇼핑 등 중독의 유혹은 너무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기 쉽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다양한 중독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마음 챙김을 강조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불교의 가르침에 기초하여 현재 순간에 대한 자각과 수용을 특징으로 하는 열린 마음을 말합니다. 마음 챙김은 깨어있는 상태 즉, 자각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중독은 반복되는 강력한 자극과 쾌락으로 점점 강력한 쾌락만을 원하게 됩니다. 마음 챙김은 현재를 자각하는 훈련을 함으로써 현재 작은 환경, 즐거움, 느낌을 다시금 깨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 챙김을 수행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과 명상입니다. 호흡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의 신체 변화를 들여다보고, 주변 환경, 미세한 소음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도 천천히 자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충동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충동을 자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생각이나 감정은 잠깐 나타났다 지나가는 것으로 이러한 것이 나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중독의 욕망 역시 하나의 생각과 감정으로 조용히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이러한 욕망 역시 사라지는 하나의 감정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명상뿐만 아니라 마음 챙김을 일상화할 수 있는 일기 쓰기, 여가, 꿈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소개해주기 때문에 꼭 중독이 아니더라도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위해서 한 번쯤 읽어보고 실천해보면 좋겠습니다.